경제
한국콜마·유니셀랩, 원료의약품 결정형 공동연구 협약 맺어
입력 2020-03-11 11:44 

유니셀랩은 의약품 결정형 개발 전문회사인 한국콜마와 원료의약품의 새로운 결정형을 공동연구하고 사업화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의약품의 결정형은 약물이 몸에서 녹는 정도나 약효 발현율, 안정성을 개선하는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향후 특허 전략에도 영향을 주기에 제약업계에서는 의약품 개발 시 다양한 결정형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고 유니셀랩은 전했다.
협약에 따라 유니셀랩은 새로운 공결정(cocrystal) 형태의 원료의약품을 개발하고, 한국콜마는 이 원료의약품을 활용한 당뇨 개량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새로운 결정형의 원료는 한국콜마가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
양사가 공동으로 연구할 '공결정(cocrystal)' 기술은 두 개 이상의 다른 분자가 결정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이번 공동연구로 새로운 결정형 원료 개발에 성공하면, 한국콜마는 SGLT-2 계열 당뇨 개량신약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공결정 기술뿐만 아니라 결정다형, 염, 무정형 등 새로운 결정형 원료의약품 공동연구 및 제품화, 지적재산권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니셀랩은 지난 2018년 9월 설립돼 원료의약품 결정형(crystal form)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차별화된 의약품 결정형 디자인 및 제어방법 연구를 통해 신규결정형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있으며 모두 9건의 신규결정형 특허를 출원해 2개의 특허를 등록시켰다.
유니셀랩 안지훈 대표는 "새로운 결정형 원료를 적용한 개량신약 개발 시 결정형 특허 전략을 통해 타 사 대비 신속한 시장 진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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