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빅매치 안보이는 PK…김태호‧홍준표 '무소속' 출마할까
입력 2020-03-11 11:34  | 수정 2020-03-18 12:05

'거물들이 보이지 않는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PK(부산·경남) 지역에 출마 선언한 여야의 거물급 인사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 종로구에서는 이낙연-황교안 전 국무총리 간 맞대결이 성사됐고, 대구 수성갑에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주호영 전 특임장관 간의 한판승부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두 곳에 비하면 PK는 사뭇 조용합니다.

당초 PK지역은 빅매치가 펼쳐질 유력지였습니다.

경남 양산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두관 의원과 미래통합당 소속 홍준표 전 대표 간 맞대결이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홍 전 대표 컷오프로 두 정치인의 맞대결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검찰개혁'을 주도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여당 불모지'인 PK지역에서 5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낙동강벨트'를 구축한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부산 지역구에 출마해 낙동강벨트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안팎에서 나오며 조 전 장관 출마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조국사태' 이후 조 전 장관 출마론은 사라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정계관계자는 오늘(11일) 매경닷컴과 만나 "조 전 장관의 출마도 없던 일이 됐고, 김두관·홍준표 매치도 불발됐다"며 "PK지역의 다수 지역구에서는 여야 현역을 비롯해 익숙한 인물들의 재대결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2012년 4월11일 19대 총선 땐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구에 출마해 당선을, 2016년 4월13일 20대 총선 땐 민주당이 낙동강벨트를 구축하는 등 정계의 시선을 PK지역으로 쏠리게 했다"며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정계의 시선을 끌 PK지역의 이슈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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