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기업은 월급 많이 준다?`…상·하위 연봉차 7000만원
입력 2020-03-11 11:25  | 수정 2020-03-11 11:27

국내 대기업 연봉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 간 격차가 커지면서 대기업 직원 사이에서도 임금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직원 임금을 비교할 수 있는 300개 기업의 1인 평균 연봉은 2014년 7050만원에서 2018년 8070만원으로 14.4%(1016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2개 업종 가운데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증권으로 4년 새 3370만원(44.1%) 증가했다.
이어 석유화학 2500만원(35.1%), IT·전기전자 1천820만원(22.8%), 상사 1670만원(31.6%) 등 13개 업종이 1000만원 이상 늘었다.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과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같은 기간 각각 10만원, 60만원 줄었다.
임금 상위 100위 기업의 2018년 평균 연봉은 9800만원으로 하위 100위 기업(4734만원)보다 5068만원 차이를 보였다. 2014년에는 격차가 4262만원으로 4년 새 18.9%(806만원) 벌어졌다.
상·하위 50위로 범위를 좁히면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진다. 상위 50위 기업의 평균 연봉은 1억1069만원으로 하위 50위(4102만원)보다 6967만원 더 많았다. 2014년 5206만원 격차에서 4년 만에 33.8%(1760만원) 더 벌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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