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적 마스크 수량 조회 힘든 건 서버 과부하 때문
입력 2020-03-11 11:1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1일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 등을 알려주는 앱(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중이다.
서비스가 이날 공식 개시한 후 접속자들이 과다하게 몰려 서버가 감당하지 못해서다.
오류가 나는 쪽은 앱·홈페이지 민간 개발자 측이 아닌, 정부 측 서버로 알려졌다.
현재 접속자 수가 점차 줄어듦에 따라 오류가 발생하는 빈도와 시간도 줄어드는 중이다.

앞서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개발업체에 "공적 마스크 데이터를 테스트한 뒤 정식 서비스는 11일 아침 8시부터 시작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정부 요청을 받은 굿닥·똑닥·웨어마스크·마이마스크·콜록콜록마스크 등 개발사 10여 곳은 자체적인 점검을 거쳐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이날 오전 접속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이 잇따라 발생했다.
굿닥 측은 이와 관련해 "접속자 수 폭주로 로딩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고, 똑닥도 "공공데이터 포털 마스크 재고 조회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적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서비스들이 일제히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업체들은 "민간 개발자들에게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의 가공된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 문제"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마스크 수량을 확인하려면 우선 전국 각지의 약국이 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서버에 입력해야 한다.
이 내용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NIA로 전달하고, 다시 NIA가 마스크 현황을 앱이나 홈페이지 등에 입력할 수 있는 형태로 민간 개발업체에 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 측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마스크 현황을 제공하는 민간업체 관계자는 "업체 서버에는 문제가 없다"며 "심평원 등 정부에서 민간에 데이터가 넘어오는 과정에서 원활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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