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콜센터 감염' 빌딩 임시 진료소 이틀째 운영…어제만 436명 검사
입력 2020-03-11 10:46  | 수정 2020-03-18 11:05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0명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입주민·입주사 직원 대상 코로나19 감염 진단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11일) 구로구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해당 건물 뒤쪽에 설치된 임시텐트 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구청에 따르면 전날 검사받은 인원수는 총 436명입니다.

전날 진료소가 처음 문을 열자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들면서 대기자 수가 100명을 훌쩍 넘기도 했습니다.


구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소셜미디어나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긴급재난 문자로도 관련 내용을 발송할 계획입니다.

이 건물은 지상 19층, 지하 6층 규모의 주상복합 빌딩입니다. 1∼12층은 예식장과 사무실 등 상업 공간이고, 13∼19층은 140세대가 거주하는 오피스텔입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 업체는 11층과 7∼9층 등 총 4개 층에 입주해 있습니다. 첫 확진자는 11층에서 나왔습니다.

주민들과 입주사 직원들은 엘리베이터를 함께 사용하게 돼 있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6층에는 4·15 총선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 캠프도 있습니다.

당국은 이 건물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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