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스크 대란이 일고 있는데, 자외선 소독기를 사용하면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자외선 소독기를 활용해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대란을 해결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병길 대표이사는 "마스크를 재사용하기 위해 알코올 소독제를 뿌리거나 드라이기로 건조해 사용하면 마스크 필터가 망가질 우려가 있다"면서 "마스크를 자외선 소독기로 샬균하면 필터를 망가뜨리지 않아 일주일에 2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떨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구로구 콜센터 등 전국으로 집단 확산되면서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로 인해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마스크 대란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난 가운데 정부는 마스크 수출 제한, 마스크 5부제를 도입해 대응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가 출시 준비 중인 마스크·스마트폰 소독기 [사진 제공 = 한국테크놀로지]
이 대표는 마스크 및 스마트폰, 안경, 시계, 이어폰 등을 살균할 수 있는 소독기의 제작에 착수해 이달 말부터 대기업에도 납품하고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 자체 브랜드다. 이 대표는 "마스크 뿐 아니라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2600회 만지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면서 "이외에도 의류나 차량 등을 살균할 수 있는 휴대용 오존 살균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판매 예정인 Anti-co1 자외선 소독기 1000대를 대구·경북 지역에 기증할 방침이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로 신음하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사랑과 나눔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 경북 지역에 소독기 1000대를 먼저 기부하고 향후 판매 수익의 일부는 관계기관을 통해 코로나 19 해결을 위한 성금으로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