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한선교 통합 `러브콜` 거절…"실용중도 길 굳건히"
입력 2020-03-11 09:50 
`의사 부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지난 9일 오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당대당 통합 제안에 대해 "실용적 중도 정치의 길을 가겠다"며 러브콜을 거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곧 대구로 내려가 (의료 활동 중인)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아내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오는 16일 공천 절차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오늘이나 내일쯤 대구에서 안 대표를 만나 결론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에 머무르며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이에 지난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3% 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하기도 했다.
의사 안철수가 현재 부각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중도층과 청.장년층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안 대표는 현재 화상 통화로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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