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진비앤지, 지난해 영업손실 16억원…적자 대폭 축소
입력 2020-03-11 09:19 

우진비앤지가 반려동물 신사업에 진출에 힘입어 실적 상승 효과를 봤다.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해 전년(48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6억원으로 9.8% 증가했으며 순손실은 44억원으로 적자를 축소했다.
별도 기준 실적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별도 매출액은 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반려동물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것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10월 반려동물 유기농 펫푸드 업체인 오에스피의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오에스피는 미국 농무부 유기능 인증제도인 USDA-NOP의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고, 국내 주요 사료회사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경영효율화를 추진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경영합리화를 통한 매출총이익율 회복과 판관비 절감을 위해 노력했고, 실적에 긍정적인 결과로 반영됐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기존 동물의약품 및 백신 사업은 물론, 반려동물 사업에도 적극 투자를 진행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당기순손실의 경우, 자회사 우진바이오의 지분매각 및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인식됐으며, 과거 투자에 따른 매몰비용의 성격이 강해 현금흐름 및 재무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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