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점진적 매출 감소가 예상되며, 올 4분기에는 적자 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줄었다. 하지만, 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739억원은 크게 뛰어 웃돌았다.
황어연 연구원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작년 3분기 선제적으로 예정원가율을 조정 ▲공사손실충당금 660억원 환입 ▲고마진의 TCO프로젝트 매출 인식 지속 등을 꼽았다.
올해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마진의 TCO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상선 수주 회복에 따른 매출 반등도 내년 상반기에나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황 연구원은 "올해 상선 수주액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58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카타르·모잠비크 LNG 운반선 75척 발주, LSFO 정제 수요 증가에 따른 탱커 시황 호조 등 수주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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