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인권최고대표 "북한 구금시설서 성폭력 등 인권 침해 자행"
입력 2020-03-11 08:58  | 수정 2020-03-18 09:05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0일) 북한 내 구금 시설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포함한 인권 침해가 체계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 같은 위반은 두 개 부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그보다 상급 기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 관리들에 대해 개별적으로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반인륜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런 범죄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일본과 한국 출신을 포함한 외국인의 납치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조사가 정보 취득의 어려움과 범죄 혐의의 규모, 범죄가 발생한 시간 등 때문에 복잡하고 도전적이라면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달라고 회원국에 촉구했습니다.

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바첼레트 대표가 이 같은 내용으로 연설하는 동안 북한 대표는 회의장에서 자리를 비웠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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