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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POSCO, 코로나19 사태로 업황 회복 지연"…목표가↓
입력 2020-03-11 08:48 
POSCO에 대한 한국투자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1일 POSCO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철강 시황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하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 고로 수리가 진행돼 생산량 감소의 영향으로 마진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이와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판매량 감소마저 나타날 것"이라며 "당장 그 규모가 대략적으로 추산되는 분야는 자동차로 1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현재 가늠이 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확산되는 등 글로벌 수요 부진이 중장기적으로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예상했다.

POSCO의 1분기 별도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27%와 49% 하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서 시작된 경기 부진은 협상 타결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바 있으나 코로나19의 등장은 글로벌 경기를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시켰다"며 "글로벌 중앙은행 등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 따른 변화를 기대할 수는 있으나 사실상 정책 모멘텀은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6대 발전소 석탄 소모량, 철강재 재고소진 속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중국 철강 산업에서 나타나는 실질적인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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