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스크 있는 곳' 알 수 있다…정부, 마스크 판매정보 제공
입력 2020-03-10 19:33  | 수정 2020-03-10 20:34
【 앵커멘트 】
지난 한 두달간 마스크 사러 얼마나 많은 곳을 방문하고 또 얼마나 허탕을 치셨습니까.
정부가 뒤늦게 공적마스크 판매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헛걸음하는 일 없어질까요.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약국마다 우체국마다 길게 늘어선 줄,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매일같이 반복되던 모습입니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지만 약국마다 들어오는 시각과 재고가 제각각이라 시민들의 헛걸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경 / 서울 상계동
- "어떤 약국에 몇 장 있는지 알 수 있으면 오늘처럼 허탕 안치고 살 수 있을텐데…."

이를 안타까워한 대학생들이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사이트를 개발하기도 했지만 약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정보를 못 받다보니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오후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과 판매량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약국과 우체국이 마스크가 어느 매장에 들어왔고 몇 개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면 민간업체들이 이를 활용해 한 눈에 마스크 정보를 알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식입니다.

정부는 빠르면 하루 안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장석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 "민간부문에서 개방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앱이나 웹서비스가 신속하게 출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스크 판매 정보가 공개되면서 앞으론 장시간 줄을 서야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보이지만 노인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소외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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