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입국제한 피해 현실화…문 대통령 "기업인 예외입국 허용 협의"
입력 2020-03-10 19:31  | 수정 2020-03-10 20:46
【 앵커멘트 】
한국에 빗장을 걸어 잠근 전 세계 지역이 100곳을 넘어서며 해외비중이 높은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업인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 공장에서 스마트폰용 패널을 생산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장 하반기 납품 진행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베트남 입국 제한으로 국내 엔지니어들이 들어가면 2주간 격리돼 지난달부터 계획해 온 공장 설비와 개조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
- "앞으로 가셔야 될 분들 대충 700명… 입국에 대해 (베트남에)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까지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곳은 109개 지역.

이같은 입국제한에 따른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기업인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외교부는 곧바로 20여 개 국가와 기업인 출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무증상 감염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바 있는 보건당국도 국가지정병원인 일산병원에서 출국 기업인에게 건강증명서를 발급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출국자에 대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부분이 구현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출국 당시엔 무증상 상태였다가 해당 국가에서 확진이 나온 경우 외교적 마찰을 어떻게 해결할지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