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사 안 받은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요양병원서 유치원까지
입력 2020-03-10 19:31  | 수정 2020-03-10 20:51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사회부 조경진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조 기자!
일단 신천지 신도에 대한 내용부터 짚어보죠.
정부가 신천지 신도 중에서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어요?

【 답변1 】
정부가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를 벌여서 확보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 종사자 중에서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가 1,36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즉각 검사를 하도록 했고, 결과가 나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건데요.

중대본은 신천지 행정조사 자료와 지자체가 자체 확보한 명단을 비교 분석하는 중인데요.

이러한 전수조사는 유치원, 병원, 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해서도 확대해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뤄지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2 】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는 다행스럽게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어요?

【 답변2 】
어제 분당서울대병원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시설 등은 방역에 들어갔죠.

병원 통증센터에서 근무했던 직원,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38을 포함해모두 6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는데, 전원 음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려가 컸던 원내 확산이 바로 차단된 건데, 일등공신은 '마스크 의무화'였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확진된 직원을 비롯해 근무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했고, 접촉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질문3 】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조 기자도 남의 일이 아니었잖아요?

【 답변3 】
가족이 확진자가 근무했던 통증센터에서 진료를 받았던 터라, 저도 순식간에 간접 접촉자 혹은 접촉 가능자가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근무 중에 이 소식을 접하고 급히 격리를 취하며 추이를 지켜봤는데요.

다행히 제 가족도 병원 진료 당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던 터라 무사히 상황이 지나갔습니다.

결론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평소에 잘 실천해야 한다는 겁니다.


【 질문4 】
마스크 착용 중요한 거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그런데 마스크가 부족하다 보니 여러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어떤 손님은 낫을 들고 약국 직원을 협박하는 일도 있었다면서요?

【 답변4 】
어제 오후 벌어진 일인데요.

60대 손님이 경기도 광주의 한 약국에 낫을 들고 와서는 마스크를 달라고 합니다.

직원이 마스크가 다 팔려서 없다고 하는데도 계속 달라고 한건데요.

낫을 들고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니, 약국 직원 입장에서는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결국은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히게 됐는데요, 이러한 경우 특수협박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 강조드리고 싶고요.

마스크 대란에 사실 약사 분들의 고충이 상당히 큰데요, 이럴수록 서로간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는 데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질문5 】
요즘 빅데이터 등 현상에 대해 예측이 가능한 프로그램들이 많잖아요.
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끝날 것이다, 예상이 나온 건 없나요?

【 답변5 】
연구 결과가 상당히 구체적인데, 먼저 예측한 결과 값부터 설명을 드리면요.

코로나19의 국내 유행 종료 시점은 6월 15일, 국내 총 확진자는 13,461명으로 예측했습니다.

코로나 종식을 석 달 정도 남았다고 본건데요.

대구·경북 지역을 따로 떼어서 보면 5월 25일 유행이 끝나고, 이 지역 확진자는 11,489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의 85%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건국대 수학과 정은옥 교수팀이 전 세계 감염병 예방과 예측에 사용되는 세리 모델을 활용해 내놓은 연구 결과인데요.

연구진은 "현재는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되는 시기고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변곡점은 2월 말로 이미 지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 클로징 】
신천지 확산이 수그러든 지금부터, 앞으로의 2주가 국내 코로나19 확산 '또 한 번의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 조경진 기자 /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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