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전히 구하기 힘들어요"…마스크 대란 속 대체품도 나와
입력 2020-03-10 19:30  | 수정 2020-03-10 20:36
【 앵커멘트 】
마스크 5부제로 당장 숨통은 좀 트였다지만, 여전히 마스크 구하는 게 번거롭죠.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마스크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녀 두 명을 키우는 강유진 씨는 외출 시 마스크보다 먼저 챙기는 게 있습니다.

정면에 투명 가림막이 달린 모자인데, 마스크 품귀로 생겨난 일명 '코로나 모자'입니다.

▶ 인터뷰 : 강유진 / '코로나 모자' 이용자
- "(마스크를) 사기는 힘들고, 모자라도 있으면 그나마 좀 안심이 될 것 같아요. 등원시간에도 우리 애들 지킬 수 있겠구나 싶어서…."

지난달 한 시장에서 만들어진 이 모자는 마스크 품귀 속에 화제를 모은 겁니다.

▶ 인터뷰 : 장성곤 / '코로나 모자' 제작자
- "사람들이 물통을 뒤집어쓰고 다니는 사진이 (SNS에) 있더라고요. 모자에 어떻게 적용을 해볼까 생각하다 보니…."

비슷한 기능의 유사상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찬준 / 의류 판매업자
- "모자 판매량이 늘다 보니까 거래처에서도 유사제품들이 나오고 있고, 후드는 현재 판매 중이고 아노락(바람막이)은 출시 예정이에요. "

전문가들은 1차적인 정도의 비말 차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모자 형태가 앞면을 가릴 수 있는 형태여서 눈이나 코 등의 점막 보호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호흡기 자체를 위해서는 마스크를 함께 써야…."

끝없는 마스크 대란 속, 바이러스를 물리치려는 움직임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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