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방사포와 자주포 섞어 발사 왜?…김정은 "대만족"
입력 2020-03-10 19:30  | 수정 2020-03-10 21:08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 발사한 초대형방사포와 관련된 사진을 공개했는데, 방사포 뿐만 아니라 자주포까지 함께 섞여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지도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만족을 표시했는데, 아무래도 지난주부터 계속 평양 밖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9일)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훈련 장면에 신형 무기로 개발 중인 초대형방사포가 등장했고, 4개 발사관 중 2개가 열려 있어 적어도 2발 이상 쏜 것으로 보입니다.

초대형방사포는 한반도를 사거리로 하는 동시다발 기습 공격이 가능한 무기로, 한미일 군 당국 추정대로 여러발을 쏜 겁니다.

▶ 인터뷰 : 고노 다로 / 일본 방위상
- "적어도 2발의 탄도 미사일이 발사됐고, 그 외에도 다연장로켓 등도 함께 섞어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며…."

뿐만 아니라, 이미 실전배치된 240mm 방사포와 170mm 자주포로 보이는 무기의 발사 장면도 공개해 '섞어쏘기' 했음을 드러냈습니다.


문제는 왜 이런 섞어쏘기를 했냐는 겁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이런 훈련은 갑자기 이뤄지는 건 아니고 다 계획돼 있어야겠죠. (여러 무기를 준비하면) 초대형방사포가 시험발사 준비하는 것을 한미 군 당국이 좀 놓칠 수가 있죠."

또 이번 훈련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군사지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작전동원 준비상태가 완벽한 데 대하여 높이 치하하셨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또 동해안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만큼, 코로나19로 뒤숭숭한 평양 밖에 머물고 있는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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