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코로나19 확산 진정세…조업 재개·일부 개학
입력 2020-03-10 17:38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위해 중국 우한 시 장한 구에 마련된 임시병원에서 의료진이 9일 병원 폐쇄를 기뻐하고 있다. 우한 시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줄어들자 기존 임시병원들을 통합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지역별로 조업이 단계적으로 재개되고 학교가 문을 여는 등 곳곳에서 정상화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매장 문을 대거 닫았던 이케아와 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속속 영업을 재개하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 대변인은 10일 국무원 연합 방역 체계 브리핑에서 "각 지역이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방제를 잘하고 있다"면서 "점진적으로 조업 재개와 개학을 추진하며 생산 및 생활 질서가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펑 대변인은 지난 9일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2명으로 모두 해외 입국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내 코로나19 방제가 지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지난 9일 후베이 우한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후베이는 우한을 빼면 신규 확진이 5일째 없다고 덧붙였다.
후베이성 첸장시는 코로나19 방제 상황이 안정됐다는 판단 아래 최근 생활 질서 회복에 나서 대중교통 복구와 더불어 기업의 전면 생산 재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케아는 전날까지 중국 내 16개 매장을 다시 열었다. 다만 영업시간은 조정됐다. 이케아의 다른 11개 매장은 오는 11일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케아는 중국 본토에 30개의 매장이 있다.
스타벅스커피는 중국 내에 문을 연 매장이 전체의 90%로 늘어났다. 상하이에 있는 중국 본사와 커피빈을 볶아 중국 내에 공급하는 로스터리, 윈난성의 농가 지원센터 등도 운영을 재개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초 중국 내 4100여개 매장 중 절반 이상의 문을 닫았다.
맥도날드는 중국의 3300개 매장 가운데 90%를 열었다. 애플은 중국 내 애플스토어 42개 가운데 90%인 38곳의 영업을 재개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단계적인 재개장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 9일 호텔과 쇼핑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교가 개학한 지역이 처음으로 나왔다.
지난 9일 칭하이성에서 일부 고등학교와 직업학교가 개학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칭하이성의 고등학교와 직업학교는 13일까지 순차적으로 개학한다. 중학교는 16∼20일 차례로 개학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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