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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미국달러우량회사채 펀드, 코로나에도 美회사채 투자로 8% 수익
입력 2020-03-10 17:32  | 수정 2020-03-10 21:35
◆ 공모펀드 돋보기 / '미래에셋 미국달러우량회사채 펀드' ◆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미국 채권 펀드는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 미국달러우량회사채 증권자투자신탁'은 미 달러화로 발행된 회사채로서 국제 신용평가기관에서 투자등급(S&P 기준 BBB-, 무디스 기준 Baa3) 이상의 신용평가등급을 받은 채권에 최소 6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투자신탁 상품은 환노출형 기준으로 연초 이후 7.9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비교적 금리가 높은 미국 회사채에 투자해 장기 성과를 높이는 전략을 활용한다. 최근 수년째 이어진 저성장 기조에 따라 금리가 떨어지면서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 점에 착안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15년 말부터 3년간 기준금리를 2%포인트가량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미 회사채 금리도 4%대로 훌쩍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회사채 금리는 2% 안팎에서 움직이면서 한미 간 회사채 금리 차가 더욱 벌어졌다.
2016년 4월 출시된 미래에셋 미국달러우량회사채 증권자투자신탁은 미 회사채에 투자해 이자 수익을 톡톡히 올렸다. 이 상품은 환노출형 기준으로 최근 3년간 27.03%, 1년간 22.21%, 연초 이후 7.94%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최근 한 달 수익률도 3.59%로 안정적이다.
환노출형 상품은 2018년 초 이후 환율이 꾸준히 오르면서 환이익을 포섭하는 효과를 봤다. 환헤지형은 최근 3년간 20.27%, 1년간 15.49%, 연초 이후 4.67%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벤치마크인 블룸버그 바클레이 미국 회사채 지수의 펀드 평균 듀레이션 등 구조를 최대한 유사하게 구성하는 지수 복제 전략을 활용한다. 이런 전략을 채택한 배경은 미국 우량 회사채 예상 부도율이 매우 낮은 데다 시장이 매우 방대한 규모와 커버리지를 지니기 때문에 액티브 전략보다 지수 추종 전략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벤치마크 지수의 평균 등급은 BBB+, 금리는 약 3.6%, 듀레이션은 약 7.5년이다. 섹터 구성은 일반산업 61%, 금융산업 32%, 기간산업 7% 등으로 이뤄져 있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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