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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연기한 日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 없어지나
입력 2020-03-10 17:17 
일본 도쿄돔 전경. 일본프로야구가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하면서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치르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프로야구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규리그 개막을 연기와 함께 포스트 시즌 일정을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0일 일본야구기구(NPB)가 정규리그 143경기를 유지하기 위해 클라이맥스 시리즈(CS)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최종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PB는 전날 12개 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표자 회의를 열고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20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을 연기로 결정했다.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늦어도 4월 중에 개막하겠다. 143경기를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일정면에서 개막을 연기하게 되면서 NPB는 고민에 빠졌다. 일본프로야구는 도쿄올림픽 기간 중 4주간 휴식기를 가지고, 예년보다 개막일을 1주일, 전체 종료일을 1주일 연기한 상황이었다. NPB는 4월 중 개막을 목표로 12일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정규시즌은 그대로 치르되, 포스트시즌 일정 중 클라이맥스시리즈를 중단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클라이맥스시리즈는 퍼시픽리그는 2004년, 센트럴리그는 2007년부터 도입한 플레이오프 제도다. 클라이맥스 시리즈는 퍼스트 스테이지와 파이널 스테이지가 있는데, 퍼스트 스테이지는 각 리그 2위 팀과 3위 팀이 3전 2승제로 맞붙는다.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승리한 팀이 리그 1위 팀과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르게 된다. 상위 스테이지에 먼저 진출한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한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리그 우승팀 홈에서만 치르는 어드밴티지가 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사라지면, 각 리그(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우승팀이 일본시리즈에 직행한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개막전이 늦춰진 건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도호쿠 대지진 이래 9년 만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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