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는 왜 자꾸 아플까?" 무턱대고 약 먹지말고 병인 찾아라!
입력 2020-03-10 17:14 

머리가 아프다고 무턱대고 두통약만 먹고 소화가 안 된다고 소화제만 계속 먹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그 병이 발생한 이유, 즉 그 병인을 찾아내 고쳐나가야 한다. 병인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병이 '잘못된 습관과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대명제에서 시작한다.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하며 병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이혁재 원장이 '병인(病因·378P)'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원장은 "평소 나쁜 습관과 환경을 찾아내 그것을 개선할 때 비로소 병을 완전히 고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화병, 우울증, 당뇨병, 고혈압, 중풍, 관절염, 노안으로 인한 시력 저하, 각종 암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성인병들은 개인의 특정한 습관이나 환경에 그 원인이 있다는게 이 원장의 진단이다. 특히 환경에 저항하는 능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그 영향을 더 많이 받는데 어린이들의 시력 저하, 비염, 성장 부진, 비만, 성조숙증 등이 증가하는 이유도 그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병인이 있는 경우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노권, 식적, 칠정, 방로, 담음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이것은 곧바로 질병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병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 관리, 습관 관리, 영양 관리, 환경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혁재 원장이 제시하는5가지 병인은 체력에 비해 일을 많이 할 때 발생하는 '노권', 과도한 음식으로 비위 기능이 상했을 때 발생하는 '식적',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때 발생하는 '칠정', 양기를 지나치게 소모할 때 발생하는 '방로', 몸 안의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남아 여러 가지 병리현상을 일으키는 '담음' 등이다.

이 원장은 "사람들 간의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환경도 점점 나빠지고, 온갖 음식도 넘쳐나고 해야 일도 넘쳐나는 현대사회일수록 나쁜 습관과 환경이 내 몸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아픈 곳이 있다고 무턱대고 약부터 먹지 말고 병인을 찾아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생활에서 면역력을 키우는 비결이 가득한 이 책은 각각의 병인에 따른 치료법이 항목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 다 읽고 난 후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다시 골라 읽어도 좋다. 이 책을 통해 현재 자신의 습관을 되돌아보고 바로잡는다면 질병을 예방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병도 보다 빨리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또한 갱년기·탈모 등 노화와 병인, 난임· 산후풍 등 임신과 병인,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 안구 질환과 병인, 고혈압·비만 등 대사 장애와 병인, 미세먼지 · 공황장애 등 환경과 병인, 성조숙증·ADHD 등 어린이와 병인 등 병인에 따른 각각의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지침서다. 이혁재 원장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 대학원 한의학과에서 병인을 연구해 한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 대학원 한의학과 외래교수를 지냈고 임상교육 협력기관 지도교수, 대한병인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병인 치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의사를 믿지 마라', '습관만 잡아도 시력이 좋아진다'등이 있으며 MBC '기분 좋은 날', SBS '좋은 아침', MBN '알토란', '엄지의 제왕' 등에 출연하면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그는 유튜브 '이혁재원장 병인박사', 브런치 '한의사 이혁재의 브런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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