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지역서 두번째 완치자 나와…2∼3명 더 퇴원할 듯
입력 2020-03-10 17:12  | 수정 2020-03-17 18:05

오늘(10일) 대전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두 번째 완치자가 나왔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난 4일 18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33살 A 씨가 이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충남대병원에서 퇴원합니다.

산림청 산하 사설 연구기관인 산림기술연구원 소속인 A 씨는 지난달 21일 경부 성주에서 지인과 점심을 함께 했는데, 이 지인의 아내가 24일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A 씨 동료 2명도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충남대병원에 입원 격리 중입니다.

A 씨를 비롯해 대전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퇴원과 격리 해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확진 판정 12일 만에 완치돼 퇴원한 대전 첫 확진자(20대 여성)는 이날 퇴원 후 자가 격리 기간이 완료됐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성세병원 간호사 B 씨가 4차례 추가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서 자가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B 씨가 근무한 성세병원에 입원하거나 근무했던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자가 격리도 11일 0시를 기해 해제됩니다.


그동안 외래 진료를 하지 못했던 성세병원에서는 11일부터 정상적인 진료가 이루어집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지인과 접촉한 뒤 2월 22일과 23일 잇따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60대 부부도 완치 후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2월 15일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2박 3일 동안 지인 부부 등 6명과 경북 경주에 머물렀습니다. 함께 있던 지인 중 1명이 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원인 불명 폐렴 환자 3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7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24명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유성구 궁동 미용실 미용사의 감염 경로는 이날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상담하고, 검사하는 건수가 이번 주부터 100명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현저히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인접한 세종시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는 게 불안하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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