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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위기 고효준, 손 내민 롯데…연봉 1억원에 1년 계약
입력 2020-03-10 17:03  | 수정 2020-03-10 17:12
고효준은 2020년에도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리메이전트(FA) 신청 후 현역 은퇴 위기에 몰렸던 고효준(37)이 가까스로 팀을 구했다. 전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 10일 고효준과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 옵션 2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고효준은 FA 시장을 노크했으나 된서리를 맞았다. 한파가 분 FA 시장에서 고효준에게 계약을 제의한 팀은 없었다.
롯데와 협상도 지지부진했다. 롯데는 지난 1월 13일 고효준과 줄다리기 협상을 벌이다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사인 앤드 트레이드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다른 9개 구단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재협상 가능성의 여지를 뒀던 롯데가 마지막에 손을 내밀었다.
2002년 신인 2차 1라운드 6순위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고효준은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재입단했다.
최근 2시즌 동안 118경기에 나서 94⅔이닝 4승 10패 22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60이닝 이상(62⅓)을 소화하며 15홀드를 기록했다.
고효준은 롯데와 계속 함께 하게 돼 기쁘다. 계약 전까지 많은 팬, 구단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지금도 캐치볼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할 만큼, 비시즌 몸을 잘 만들었다. 팬 여러분이 어떠한 모습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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