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안후이성, 마스크 30만장 지원…"은혜는 꼭 갚아"
입력 2020-03-10 16:15  | 수정 2020-03-17 17:05

중국 중앙정부가 한국에 총 110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한 것과 별도로 각급 지방정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자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안후이성 정부는 마스크 30만장과 방호복 7천벌을 한국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우리 측에 알려왔습니다.

지원 물품을 실은 화물기는 오는 13일 오전 2시 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기증 물자는 경상북도와 강원도에 나눠 전달됩니다.


안후이성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보내온 서한에서 "지난 2월 안후이가 어려웠을 때 한국의 적시 지원으로 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며 "우리에게는 은혜는 반드시 갚는 전통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후이성 정부는 "우리의 성의 표시가 양국이 전염병이라는 엄동설한을 속히 몰아내고 따뜻한 봄날을 앞당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2월 안후이성에 의료용 장갑 2만 켤레와 방호복 1천벌을 기증한 바 있는데 안후이성은 받은 것보다 더 많은 방역 물자를 한국에 보내는 셈입니다.

앞서 상하이시는 지난 2일 중국의 성(省)급 지방정부 중에는 최초로 한국에 50만개의 마스크를 기증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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