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경제당 "코로나19 사태 인해 추락한 국가 자존심 회복해야"
입력 2020-03-10 15:37 

한국경제당은 10일 '한국발 폐렴은 어쩌다 한국발 대재앙으로 둔갑했는가?'라는 설명을 내고 "코로나19의 진정한 종식은 국가 정체성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당은 "외교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국가가 109개국에 달하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어느새 7500명을 넘어섰다"며 "우려스러운 것은 심각단계인 코로나19 보다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코리아포비아에 있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조차 한국인 혐오 발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는 것은 무척 참담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당은 이어 "코로나19의 초기 대응을 보면 정부는 확산의 원인을 '중국에서 온 한국인' 때문이라고 단정하며 참담함을 자초했다"며 "'대구 코로나'는 되고, '우한 폐렴'은 안 되는 나라. '대구 봉쇄'라는 망언은 내뱉으면서도, '중국인 입금 금지'는 끝끝내 고려하지 않는 나라. 이것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단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중국은 한국인의 호흡기를 번번이 틀어막아 왔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우여곡절 끝에 마스크 5부제라는 황당한 상황이 끝나더라도, 우리는 다시 미세먼지의 책임을 자동차 배기가스에 전가하는 정부의 차량 2부제 지침만을 속절없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제당은 "문재인 정부에 묻는다. 어쩌다 우리는 중국을 향한 원성을 대리하여 감당하는 미개한 국가로 전락했는가?"며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 고한다. 코로나19의 진정한 종식은 단지 국내 확진자수가 0이 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게 처절하게 짓밟힌 자존심과 국가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있다는 것을 또렷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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