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美올림픽대표팀, 코로나19 확산에 합동 기자회견 연기
입력 2020-03-10 15:30  | 수정 2020-03-10 16:52
사라 허슬랜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에 앞서 자국에서 진행하기로 계획한 합동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미국대표팀이 개막에 앞서 종목을 망라하여 자국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을 전격 연기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로스앤젤레스에서 15일부터 나흘간 열기로 한 합동 기자회견을 미룬다”라고 발표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미국대표팀 합동 기자회견에는 2015·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우승 멤버 칼리 로이드(38·스카이 블루)와 켈리 오하라(32·유타 로열스), 여자농구 올림픽 4연패에 빛나는 수 버드(40·시애틀 스톰)와 다이애나 타우라시(38·피닉스 머큐리), 올림픽 여자육상 금6·은3을 자랑하는 앨리슨 펠릭스(35)와 올림픽 남자수영에서 금6·은3·동3을 획득한 라이언 록티(36) 등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할 예정이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합동 기자회견에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국가대표 100여 명을 참석시켜 전국에서 모여든 취재진 앞에 세울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행사 개최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사라 허슬랜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장은 위원회 자체 의료진과 외부 전염병 전문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캘리포니아주 및 로스앤젤레스시 정부에 코로나19 전염 및 감염 가능성을 자문한 결과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국가대표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합동 기자회견 무기한 연기이유를 설명했다.
허슬랜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위원장은 2020년도 도쿄올림픽 개막까지는 4달, 도쿄패럴림픽은 5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코로나19 전염·감염)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회 홍보를 위해) 합동 기자회견을 열 가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기준 코로나19 미국 확진자는 754명으로 중국-이탈리아-한국-이란-프랑스-스페인-일본-독일 다음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