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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손보, 코로나19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영업 중단…금융권 긴장
입력 2020-03-10 15:27 
에이스손해보험 본점. [사진 제공 = 에이스손해보험]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금융권 일부 점포 폐쇄가 현실화한 가운데 고객 비대면 접점인 콜센터 폐쇄 사례도 나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객 대응 업무의 상당 부분을 감당하는 콜센터에 확진자 발생 시 본사 업무 마비나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자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성 구로구청장과 가진 영상회의에서 "지금까지 64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감염 사례로 가장 큰 사안"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 조사 중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신천지와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는 에이스손해보험이 외부에 위탁해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 폐쇄로 에이스손보의 콜센터 업무가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에이스손보는 콜센터,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주로 영업하고 있다. 콜센터가 문을 닫으면 사실상 영업이 중단되는 셈. 단, 모바일 채널을 통해서 보험금 청구 등 일부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손보는 처브그룹이 1968년 국내 보험사를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에이스손보는 처브그룹의 계열사인 에이스아메리칸인슈어런스컴퍼니의 한국지점으로 건강보험과 상해보험을 비대면 채널인 다이렉트 마케팅을 통해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추이와 이동 경로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스크와 소독제 등 개인위생 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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