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여신도 아파트서 투신
입력 2020-03-10 14:45 
[사진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능동감시를 받던 신천지 여신도가 아파트 11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10일 전북도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6분께 정읍시 수송동 한 아파트 11층에서 A씨(41·여)가 추락했다. 이를 목격한 주민은 "사람이 아파트에서 떨어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A씨는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2차례 받았으나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 명단에 A씨가 포함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이었다"면서 "현재 능동감시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정읍의 신천지 교회에 다녔으며 종교문제로 가족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신천지 신도인 60대 여성이 울산 남구의 빌라 7층 자택에서 투신해 숨졌다. 여성은 남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부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종교 문제로 부부간 말다툼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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