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패션업체들, 코로나19에 임대료 인하하고 잇따라 옷 기부
입력 2020-03-10 13:55 
지난 8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한 병동으로 근무 교대를 하러 가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패션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가맹·대리점들의 임대료를 낮춰주고 대구·경북 지역에 의류를 잇따라 기부하고 있다.
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 지역 대리점의 임대료 일부를 차등 지원키로 했다. 또 이 지역 백화점 매장에는 판매 수수료를 조기 지급해 매장 운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본사 직원들이 성금을 모금하는 등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도 폭넓은 상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랙야크는 대구에 투입된 의료인과 방역요원을 위해 의류 1000점을 전달하기도 했다.

LF는 대구 의사회와 경북 의사회 소속 의료진에 5억원 상당의 티셔츠 1만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LF는 "의료진이 방호복 안에 받쳐 입을 수 있는 기능성 티셔츠"라며 "하루에도 수차례씩 옷을 갈아입어야 하지만 세탁을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는 대구 지역 파견 공중보건의를 위해 2억원 상당의 의류를 지원했다.
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흡한속건 기능성 티셔츠 2000벌, 캐주얼브랜드 하이드아웃 '모두의 바지' 887벌 등이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통해 전달됐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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