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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언제 시작할까? 4월 중순이 마지노선 “더 늦어지면 안 돼”
입력 2020-03-10 12:52  | 수정 2020-03-10 15:11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사진(서울 도곡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도곡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가 결국 연기돼 4월에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하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월 중순을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KBO는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정규시즌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 국내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전병율 전 질변관리본부장) 의견을 청취하고, 팬과 선수단의 안전 및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프로야구 출범 후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시범경기도 취소했다.
연기된 정규시즌 개막 시기는 미정이다. KBO 이사회는 늦어도 4월 중순에 시작해야 11월 안에 팀당 144경기 체제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무관중 경기 카드까지 꺼낸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4월 말에 개막한다면 포스트시즌까지 12월을 넘어갈 수 있다.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나 더 늦어지면 안 된다고 결론을 냈다”라고 설명했다.
KBO는 앞으로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번갈아 개최하며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파악하며 개막 시기를 조율한다. 확진자 감소 등 각종 자료는 물론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해 적어도 2주 전에는 개막일을 결정한다는 원칙이다.
류 사무총장은 최후의 카드인 무관중 경기 검토 방안에 대해 만약 4월 중순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무관중 경기라도 우선 시작한다는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단, 2020 도쿄 올림픽 개최 기간의 휴지기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각 구단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부정적인 의견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이 아예 취소된다면 일정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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