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줌바發 코로나, 세종서 5일 연속 확진자 발생…5차 감염확산
입력 2020-03-10 11:12 
[사진 = 연합뉴스]

충남 천안 줌바 강사 워크숍을 출발점으로 한 세종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5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22일 '1호 확진자' 발생 이후 잠잠했던 세종시는 2번 확진자(40대·여)인 줌바댄스 강사의 감염 후 추가 확진자가 5일 연속 나왔다. 이로써 세종시에서는 모두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했다. 줌바 강사나 바이올린 강사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솔동과 반곡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2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반곡동 50대 남성은 지역 7번 확진자인 바이올린 교습생의 남편이다. 40대 주부인 7번 환자는 줌바댄스 교실에서 감염된 4번 확진자의 바이올린 교습에서 감염됐다. 세종시내 처음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나왔다. 한솔동 50대 남성은 줌바 강사나 바이올린 강사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고 신천지예수교 신도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줌바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세종 2번 확진자)로부터 줌바 수강생→접촉자→접촉자의 가족 순으로 코로나19 감염이 5차 감염으로까지 번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세종시 관계자는 "확진자의 동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충남 천안에선 줌바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다시 추가로 나왔다. 천안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JNK피트니스센터 이용자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방역 당국이 검사를 의뢰해 지난 8일 천안서북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충남 서산에선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55세 주부로 이 지역 1번 확진자인 한화토탈연구소 연구원(56)의 아내다. 서산 1번 확진자는 지난 6일 기침과 근육통, 오한 증세가 나타나자 서산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9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내도 같은 증상을 보였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이들 부부가 사는 아파트를 소독하는 한편 최근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이로써 충남지역 확진자는 105명(천안 95명, 아산 7명, 서산 2명, 계룡 1명)으로 늘었다.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