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온라인쇼핑몰 쭉쭉 성장하는데, 오프라인 상가 시장은…
입력 2020-03-10 10:37 
[자료 = 통계청 / 분석 = 상가정보연구소]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이커머스 시장 성장 등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오프라인 시장은 위기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12조 3906억원으로 전년동월 10조 7230억원 대비 15.6%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총 거래액 중 8조 2730억원은 모바일 거래액으로 전년동월 6조 8129억 대비 21.4% 늘었다.
상품군별 거래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음식서비스로 전년동월 대비 4325억원 증가했다. 이어 ▲음·식료품(2283억원 증가) ▲화장품(2282억원 증가) ▲생활용품(1806억원 증가) 등의 상품 순으로 조사됐다.
거래액이 감소한 상품도 있었다. 거래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상품은 전년동월 대비 375억원 줄어든 의복이었으며 ▲컴퓨터·주변기기(81억원 감소) ▲서적(39억원 감소) ▲사무·문구(24억원 감소) 등의 3개의 상품도 거래액이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이커머스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의 시장이 확대됐고 최근에는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얻으며 온라인, 모바일 거래가 증가했다"며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오프라인 점포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수요자가 증가해, 1분기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더욱 다양하고 간편한 것을 원하는 쇼핑의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오프라인 점포의 침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때문에 수요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특색이 없는 상권 또는 점포는 더욱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