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이트펀드, 신종·풍토성 감염병 약 개발 위한 소형과제 선정 나서
입력 2020-03-10 10:23 

글로벌 헬스기술 연구기금 라이트펀드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과 풍토성 감염병을 다스릴 혁신적 치료제·백신·진단기술 등의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와 관련핸 소형과제 공모를 받는다고 밝혔다.
매년 중대형과제를 1번씩 선정해 투자하던 라이트펀드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속도감 있는 지원을 하기 위해 올해 소형과제를 대상으로 한 투자 공모를 두 차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소형과제 공모는 오는 11월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8년 7월 보건복지부와 한국 생명과학기업 5개사(SK바이오사이언스·LG화학·GC녹십자·종근당·제넥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출자로 만들어진 글로벌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해 매년 공모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R&D를 발굴해 오는 2022년까지 500억원의 기금을 지원한다. 라이트펀드는 지난해에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프로젝트에 약 100억원의 기금 투자를 공표한 바 있다.

이전까지 라이트펀드는 한국 기업의 강점인 제형개발, 제조기술 등의 중대형과제 R&D 프로젝트에 연구 기금을 지원해 개발도상국에서 감염병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후기제품개발 프로젝트 지원에 초점을 맞춰왔다.
국내 생명과학 산업은 백신, 치료제, 진단 제품의 개발 및 생산과 같은 후기 개발 단계에 강하기 때문에, 라이트펀드는 국내 강점 기술을 활용해 세계 공중보건 증진에 가능한 이른 시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후기 개발 단계 R&D 프로젝트에 무게를 두고 지원해온 것이다.
이번에 신설된 라이트펀드 소형과제 R&D 프로젝트 지원 부문은 국제보건을 위협하는 감염병 문제 해결을 위한 전향적이고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빠른 개념증명연구를 지원을 담당한다. 현재 치료제나 백신, 진단 기술이 없는 감염병에 대한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라이트펀드가 운영 중인 중대형과제 부문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소형과제 투자신청(RFP: Request For Proposal) 공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라이트펀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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