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로코모티브, 상장사 주총 관련 무료상담 진행
입력 2020-03-10 09:32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기업들의 주주총회 준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의결권 수거 전문기업 로코모티브가 무료 상담에 나선다.
의결권 수거 전문기업 로코모티브는 주총 일정을 고민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료상담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무료상담은 로코모티브 홈페이지 및 전화상담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지난 26일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정기주주총회 안전 개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3월 정기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이 어려운 경우 주총에서 연기 또는 속행 결의를 거쳐 4월 이후 주총을 다시 개최할 수 있다. 또 사업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하는 상장사에 대한 행정제재가 면제되며 면제대상 법인들은 오는 5월 15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로코모티브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주총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주총 진행 장소 및 시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지원으로 4월 이후에도 주총 개최가 가능해져 주총 일정 연기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주총 사전 준비기간이 통상 1개월여 정도 이상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사전 준비 시간이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2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주총장을 변경했다. 8개의 기업은 사업보고서 지연 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는 "기업들이 급하게 주총장을 변경하는 등 주총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대다수 상장사의 소액주주 및 개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들의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확보한 업체와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가 담당하는 상장사 중 이번 주총 관련 수거 업무를 이미 끝낸 기업도 있다"며 "4월 이후까지 개최가 가능한 주총에 빠른 대응이 필요하고 이번에 마련한 자사 무료상담이 기업들의 주총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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