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이트클럽은 코로나 청정구역" 유흥업소 광고 '황당'
입력 2020-03-10 09:18  | 수정 2020-03-17 10:05

오늘(10)일 인천에 위치한 한 나이트클럽 홈페이지에 '현재 0000은 코로나19 청정지역입니다'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나이트클럽 측은 '지금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도 '끓는 피를 어쩔 수 없다면…꼭 가야 할 상황이라면 코로나19 청정지역 0000으로 오면 된다'며 많은 인파가 몰린 사진과 함께 게시한 후 '이게 뭐야 도대체 누가 코로나로 손님 없다 하는지…믿고 찾아주니까 다른 덴 없다는데 우리만 또 이빠이(손님이 많다)'라고 광고했습니다.

이 나이트클럽 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 "청정지역을 알리는 확진자 방문 기록 '제로'"라거나 "0000 반경 3㎞ 안에는 청정지역입니다"라며 방문을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인천시는 사람 간 접촉이 많은 유흥업소에 불특정 다수가 몰리면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날부터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식품위생법에 따라 유흥업소의 호객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지역 내 유흥업소 1천78곳 가운데 규모가 큰 업소는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위생 점검 활동 등을 벌일 계획입니다.

인천시 식생활안전팀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 아무래도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유흥업소와 관련한 주민 민원도 접수돼 당장 호객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하고 대형 나이트클럽과 300㎡ 이상 면적의 업소를 대상으로도 점검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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