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팬데믹` 대신 `감염병 세계적 유행` 쓰세요
입력 2020-03-10 09:12 

"팬데믹 대신 '(감염병) 세계적 유행'을 쓰세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0일 '팬데믹'과 '에피데믹'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각각 '(감염병) 세계적 유행'과 '(감염병) 유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팬데믹'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한 신종 인플루엔자 경보 단계 중 최상위 단계로, 여러 대륙 국가들에서 감염병이 동시에 대유행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였을 때 '팬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에피데믹'은 신종 인플루엔자 경보 단계 중 '팬데믹' 전 단계로도 쓰이며, 동일 권역에서 '팬데믹'으로 접어드는 상태를 가리킨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두 단어의 대체어 '(감염병) 세계적 유행'과 '(감염병) 유행'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된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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