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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LG전자, 코로나19에도 1분기 실적 호조 전망"
입력 2020-03-10 08:30 


키움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TV 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1분기에 실적이 호조를 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8703억원에서 945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8321억원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TV가 중국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커 해외 시장에서 경쟁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모했고 가전은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등 고부가 건강 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은 ODM 등 원가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으로 적자폭을 줄이고 환율 여건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내수 시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고효율 가전 및 TV 수요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상존하겠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LG전자는 환율, 원자재 가격, 경기 부양책 등에 기반해 빠른 이익 회복력을 입증한 바 있다"라며 "6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6배로 역사적 최저 수준이지만 반대로 올해 영업이익은 역사적 최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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