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기는 코로나 청정지역" 황당광고로 호객, 어딘가보니…
입력 2020-03-10 07:58  | 수정 2020-03-10 08:29

코로나19로 발길이 뜸하자 나이트클럽 등 일부 유흥업소들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황당한 광고로 호객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 나이트클럽 홈페이지에는 '현재 0000은 코로나19 청정지역입니다'라는 제목의 홍보성 문구가 올라와 있다.
나이트클럽 측은 '지금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도 '끓는 피를 어쩔 수 없다면…꼭 가야 할 상황이라면 코로나19 청정지역 0000으로 오면 된다'고 적었다.
또 많은 인파가 몰린 사진과 함께 '이게 뭐야 도대체 누가 코로나로 손님 없다 하는지…믿고 찾아주니까 다른 덴 없다는데 우리만 또 이빠이(손님이 많다)'라고 광고했다.

이 나이트클럽 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 "청정지역을 알리는 확진자 방문 기록 '제로'"라거나 "0000 반경 3㎞ 안에는 청정지역입니다"라며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이날부터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식품위생법에 따라 유흥업소의 호객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유흥업소 1078곳 가운데 규모가 큰 업소는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위생 점검 활동 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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