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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코로나19 대응 위해 클럽하우스 취재진 출입 제한
입력 2020-03-10 07:44  | 수정 2020-03-10 08:12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클럽하우스의 취재진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인터뷰는 클럽하우스 밖에서 진행된다. 클럽하우스 밖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광현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비한 대책을 준비중이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의 코로나19 대응책을 소개했다. 이날 메이저리그는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와 30개 구단주들이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는데, 그 논의의 결과로 해석된다.
이후 MLB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축구(MLS)와 함께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이같은 내용을 공식화했다.
이들 리그는 "전염병 및 공공 보건 전문가와 상담한 끝에 모든 팀의 라커룸과 클럽하우스를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선수들과 필수적인 구단 직원들에게만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장 11일부터 시행된다.
MLB는 그동안 경기전후로 취재진의 취재 보장을 위해 클럽하우스 출입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혹시 있을지 모를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클럽하우스의 외부인 출입을 최소화하기로 한 것.
선수들에 대한 취재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대체되거나 클럽하우스 바깥에서 진행된다. 선수와 취재진은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권고에 따라 6피트(약 1.83미터)의 거리를 둘 예정이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현재 미국에도 상륙했다. 워싱턴DC를 포함한 35개주에서 42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스포츠행사는 전염병에 취약하다. 때문에 전세계에서 스포츠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중. 미국에서는 아직 취소된 경기는 없지만, NBA에서 무관중 경기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파산은 MLB의 경우 일단 잔여 시범경기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고 시즌 개막도 3월 27일에 예정대로 시행하는 것을 준비중이지만,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에 따르면 MLB는 특정 지역이 문제가 될 경우 해당 지역 연고팀의 경기를 다른 지역에서 치르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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