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팬데믹 위협 현실화 했다…주말동안 10만건 보고"
입력 2020-03-10 07:31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제 코로나19가 많은 나라에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말 동안 100개국에서 보고한 코로나19 사례가 10만 건을 돌파했다"면서 "많은 사람과 국가가 그렇게 빨리 피해를 봤다는 것은 분명 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그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될 수 있는 첫 팬데믹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정적이고 조기 대처로 코로나19를 늦추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에서 보고된 8만 명의 확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회복돼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 함께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통상 팬데믹은 국가 간 전염이 일어나고 통제를 못 할 때를 일컫는다"면서 "싱가포르나 중국 등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나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관점은 100개국, 10만 명 같은 양이 아니라 방향성"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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