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형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신청 철회…권은희, 지역구 불출마
입력 2020-03-10 07:00  | 수정 2020-03-10 07:47
【 앵커멘트 】
보수통합을 이끈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했다가 곧바로 철회했습니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뜻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고, 비례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수통합을 주도한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공모 마감일인 어제(9일) 오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전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 "혁신 과제들도 이행을 해야 된다, 원외에서 이런 걸 할 수 없으니 원내에 들어가야 된다는 권유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공모를 신청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자진 철회했습니다.

철회 입장문에서 "정권 심판의 대의에 누가 되고 통합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형국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로 태극기부대 참여가 가시화되는 등 중도보수 표심이 흔들릴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해온 유영하 변호사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이미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유영하 / 변호사 (지난 4일)
- "미래한국당에 입당을 하든 그건 (박근혜 전) 대통령님과 상의를 드리고 결정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주에 본격적인 후보 심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국민의당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권은희 의원은 광주 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권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뜻에 따라 비례대표 당선에 집중할 것이며, 비례대표 공천 신청 여부는 오는 13일까지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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