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쉴트 감독 "오늘 등판, 김광현에게 아주 좋은 진전 기회" [현장인터뷰]
입력 2020-03-10 05:39  | 수정 2020-03-10 08:00
쉴트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를 호평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선발로 나와 인상적인 투구를 보인 김광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쉴트는 10일(한국시간)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를 3-0 승리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여러 구종을 갖고 계획대로 던지며 상대를 압도했다. 효과적이었다"며 김광현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날 김광현은 조시 도널드슨, 넬슨 크루즈 등 상대 강타자들을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쉴트는 "구단이 처음에 그와 계약할 때도 그에 대한 좋은 예감이 있어서 계약한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좋은 평가가 있었지만, 상대 팀과 경쟁하는 모습을 봐야한다. 정말 잘싸웠다. 구위가 통했다"고 호평했다.
김광현은 사타구니 근육 이상으로 등판 일정이 지체됐지만, 이번에 3일 휴식 후 다시 3이닝을 소화하며 속도를 맞췄다. 쉴트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는 지금 아주 좋은 위치에 올라있다. 계속해서 이닝 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등판이 김광현에게 좋은 진전 기회가 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당연하다. 오늘 등판은 그에게 아주 좋은 진전 기회가 됐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뿐만 아니라 세인트루이스에게도 좋은 경기였다. 김광현이 3이닝 무실점 호투한데 이어 폰세 데 레온이 5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알렉스 레예스가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쉴트는 "정말 좋은 타선을 상대로 수준 높은 투구를 보여줬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투수의 공이 얼마나 좋은지는 타자들의 반응이 말해준다. 오늘 우리 투수들은 타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김광현, 폰세 데 레온, 레예스 모두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며 재차 투수들의 호투를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