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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종료’ 이강철 감독 “선수단 5강 진출 자신감 있다” [일문일답]
입력 2020-03-09 20:31 
kt위즈 이강철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t위즈가 창단 첫 가을야구를 향한 준비를 마치고 돌아왔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kt 선수단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kt는 지난달 1일부터 3월7일까지 36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2020시즌 준비를 했다.
지난 시즌 창단 후 최고 성적인 6위(71승2무71패)를 기록하며 5강 싸움을 펼쳤던 kt로서는 뛰어난 훈련 성과로 올 시즌 구단 첫 가을야구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선수단에 전반적으로 5강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나 또한 올 시즌에는 5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5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스프링캠프 성과를 말씀해주신다면?
▲올해 스프링캠프 목표는 주전과 백업 간의 격차를 줄이고 확실한 1루수 주전을 발굴하는 것이었다. 1루수는 한국에서의 자체 청백전과 연습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을 할 것이다. 야수 중에는 박승욱이나 강민국, 김성훈이 잘 따라와주고 당초 예상보다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시즌에 컨디션을 맞추어가는 과정에서 보면, 주전들이 몸을 잘 끌어올리고 있고, 모든 선수단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진은 확정을 하셨는지? 소형준을 5선발로 기용하시는 것인지?
▲선발 투수는 외국인선수 2명과 배제성, 김민, 그리고 신인 소형준을 생각하고 있고, 박세진과 손동현을 그 뒤를 받칠 롱릴리프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소형준이 스프링캠프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기에, 5선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시즌 선발 라인업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 작년과 변화가 있는 것인지?
▲시즌 선발 라인업은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을 것이다. 현재, 1루수만 주전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 이것만 개막 전까지 주의 깊게 생각하려고 한다.

-캠프 동안 눈에 띄게 성장한 선수와 MVP를 뽑는다면?
▲특정 선수를 지목하기보다, 여러 선수들이 운동하는 자세 등 모든 면에서 작년과 달리 자신이 해야 하는 운동과 역할에 대해 알고 준비를 한 것 같다. 심우준이 1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아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수비도 안정되어 있고 시즌 동안 타격과 수비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리라 믿는다. 박승욱도 타격이 많이 올라와 있고, 컨디션이 좋다. 투수 파트에서는 김민수가 몸 상태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운동하는 마음가짐이나 분위기, 자세 등에서 우수한 면을 보여 모두에게 MVP를 주고 싶다.

-정규 시즌 개막까지의 훈련 계획은?
▲우선, 이틀을 위고 12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하게 되는데, 이후 훈련 스케줄은 상황을 보고 확정할 것이다. 투수들의 경우, 한국에 돌아가서 자체 청백전을 통해 개막일에 맞춰 5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가질 수 있게 끌어 올리려고 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범 경기도 취소되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훈련 계획의 변동이 있을 수 있는지? 또 이와 관련해, 팬 분들께 한 마디 하신다면?
▲정확한 대응 방안은 귀국과 10일 KBO 이사회 결정 이후, 가닥을 잡을 것이다. 섣불리 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아 신중히 판단하고, 훈련 스케줄도 한국에 들어가 상황 파악을 해본 후, 확정하려고 한다. 선수단에게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고, 숙소와 야구장에도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점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국민들이 많이 힘드실 것 같다. 어려운 시기지만, 건강 잘 챙기시고, 특히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힘내시라는 말씀 전하고 싶다. kt 선수단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응원하겠다.

-올 시즌 목표는? 팬들께 한 마디 하신다면?
▲선수단에 전반적으로 5강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나 또한 올 시즌에는 5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선수단과 팬이 하나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 팬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꼭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노력하겠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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