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스크 유통업체 특혜 논란…정부 "사실무근"
입력 2020-03-09 19:41  | 수정 2020-03-09 20:13
【 앵커멘트 】
공적 마스크 5부제가 본격화되면서 약국에 마스크를 유통하는 업체를 둘러싼 독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특정 업체가 공적 마스크를 약국에 유통하도록 정부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건데, 정부는 전국적인 약국 유통망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했을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국 2만 3천여 개 약국으로 공적 마스크를 유통하는 업체는 대규모 유통망을 갖춘 지오영과 백제약품 두 곳입니다.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 하루평균 560만 장의 공적 마스크 유통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인터넷 등에서는 특혜성 독점 계약이라며 '마스크 1장당 600원의 유통마진이 생긴다'든지 '하루 수십억을 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마스크 제조업체로부터 900~1000원에 공급 받아 약국에는 1,100원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장당 100~200원 정도의 이윤은 늘어난 비용 등을 고려하면 많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무경 / 조달청장
-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존부터 지오영 컨소시엄이 전국 1만 4천 개 약국, 백제약품이 5천여 곳과 거래를 해왔던 만큼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선정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업체선정 과정과 계약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유통업체를 선정하고 공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예산을 들여 물품을 사는 계약이 아닌만큼, '수의계약' 논란과도 상관이 없고, 관련 규정과 기준에 따라 식약처장이 업체를 지정·공고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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