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에 '신천지 신도'…분당서울대병원 직원 코로나19 확진

【 앵커멘트 】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병원의 직원으로 확인됐는데, 신천지 신도였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
김순철 기자, 병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분당서울대병원은 적잖은 긴장감 속에 적막감마저 느껴집니다.

일부 건물은 아예 폐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병원 통증센터 지하 2층의 안내직 사원이었는데요,

이 직원은 어제(8일) 오후 5시 반쯤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오늘 오전 9시쯤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이 직원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는 방역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버젓이 출근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최초 조사에서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신천지 교회의 전체 명단을 확보한 방역당국이 질문을 하고서야 신도임을 수긍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이 직원은 밀접 접촉자만 36명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