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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2주 연속 '톱3'…한국인 첫 시즌랭킹 1위 등극
입력 2020-03-09 19:31  | 수정 2020-03-09 21:12
【 앵커멘트 】
한국 남자골프의 '신성' 임성재 선수가 2주 연속 PGA 우승에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2주 연속 '톱3'에 들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시즌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두 해턴에 3타 뒤져 공동 4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 1타를 줄이며 추격의 고삐를 죘습니다.

쫓기던 해턴이 11번홀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더블 보기를 범해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13번 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다 잡은 고기를 놓쳤습니다.

결국 두 타 차를 만회하지 못한 임성재는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데뷔 첫 우승을 이룬 데 이어 2주 연속 '톱3'에 들며 물오른 실력을 뽐냈습니다.

임성재는 특히 시즌 랭킹이라고 할 수 있는 페덱스컵 순위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올라 '라이징 스타'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우승과 준우승 1번씩 차지하고 3위도 2번이나 올라 1,458점을 쌓은 임성재는 토머스를 55점 차로 제쳤습니다.

임성재는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매킬로이를 제치고 2위로 올라 토머스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첫 신인왕 수상에 이어 이번 시즌 랭킹 선두까지.

본격적인 임성재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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