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머리채 잡아채고 찬송가…대구시, 입소 거부 환자 고발
입력 2020-03-09 19:30  | 수정 2020-03-09 19:52
【 앵커멘트 】
어제(8일) 신천지 교인이 입원을 거부하고 의료진을 폭행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대구시는 경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이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도착한 60대가 입원을 거부하고 난동을 부리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입원을 위해 도착한 여성은 의료진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간호사의 머리채를 잡아챈 뒤 이곳으로 도주했습니다."

이 여성은 경북대학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예정이었습니다.

시설에 입소하기 싫다고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방역당국이 대구의료원으로 데려왔는데 여기서 또말썽을 부렸습니다.


1시간쯤 대치를 이어가던 여성은 찬송가를 부르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조현병 환자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대구시 관계자
- "보호자가 환자가 먹는 약을 가지고 와서 약을 먹고 진정이 돼서 최종 입소는 (오늘) 0시 50분경…."

대구시는 대구의료원 반경 20m를 벗어나지 않아서 도망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난동을 부린 사실은 분명하기 때문에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김광연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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