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줌바댄스' 확진 전국으로 확산…느슨한 역학조사 논란
입력 2020-03-09 19:30  | 수정 2020-03-09 20:31
【 앵커멘트 】
충남 천안에서 시작된 줌바댄스와 연관된 확진자들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역학조사를 한 천안시가 확산세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의 한 바이올린 교습소입니다.

강사인 50대 여성이 확진된 줌바댄스 강사의 수업을 듣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 교습소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은 수강생 2명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세종 확진자는 8명으로 신천지 교인 한 명을 빼고 모두 줌바댄스와 연관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춘희 / 세종시장
- "줌바 댄스 수강생 및 강사는 56명입니다. 그중에서 검사 결과 4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충남 천안에서 시작된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는 이제 100명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5일 천안에서 열린 '줌바 강사 워크숍'의 천안시의 초기 대응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열흘 뒤부터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자 참석자 한 명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요청했지만,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참석자는 닷새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천안시는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 나흘 뒤에야 줌바 강사들에게 검사를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천안시 관계자
- "(다른 지자체에 알렸더니) 매뉴얼대로 (잠복기) 14일이 지났기 때문에 직접적인 역학관계가 상관이 없다고 해서…."

천안시의 초기대응이 미흡했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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