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일주일 만에 3발 발사…방사포 정확도 시험한 듯
입력 2020-03-09 19:30  | 수정 2020-03-09 20:51
【 앵커멘트 】
북한이 일주일 만에 비행거리 200km의 발사체 3발을 또 쐈습니다.
지난번과 같은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데, 군은 북한이 방사포의 정확도를 시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9일) 아침 7시36분 함경남도 선덕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최대 비행거리 200㎞, 최대 고도 50㎞로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지난 2일과 동일한 제원과 특성을 보인 점에 비춰 이번에도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됩니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여러 발을 쏘는 기존 방사포를 개량한 북한의 신형 무기로 방사포 구경을 2배 늘려 파괴력을 향상했고 유도장치를 달아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속도와 사거리도 우리의 탄도미사일 급으로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자랑하는 무기입니다.

첫발과 두 번째 발사 간격은 지난 2일 발사 때와 같은 20초였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발사는 1분 이상 걸렸습니다.

군 당국은 정확도를 높이려는 성능 점검 차원으로 해석하면서 4발을 연속으로 발사했을 가능성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북한이 연발 발사를 시도하려 한 것이고 최대 4발까지는 발사를 한 것으로 어느 정도 추정됩니다."

합참은 두 종류 이상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분석하며 추가 발사에 대한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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