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與 `김남국 공천`에 "조국 끊어내지 못하고 기어이"
입력 2020-03-09 18:08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당의 김남국 변호사 공천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 출처 =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이 '조국백서'의 저자 김남국 변호사를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국을 끊어내지 못하고 김남국을 기어이 공천했다"며 "팬덤 정치를 하다가 팬덤의 늪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김 변호사에게 공천을 안 줬다가는 조빠 좀비들이 난동을 부릴 테니 그거 무서워 버려야 하는 걸 알면서도 못 버리는 것"이라며 "이렇게 조국대전은 연장전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대한민국의 유권자들은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의 모든 후보에게 제일 먼저 '당신들은 왜 조국을 옹호하는 거죠?'라고 물을 것"이라며 "그 때 뭐라고 변명하는지 들어 보자"고 했다.

이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의 게시글에 답글을 달아 "김 변호사 공천에 반대하는 것 보니 진중권 선생은 역시 민주당 도우미인 듯"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 역시 민주당의 '김남국 구하기'를 비꼰 셈이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는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청년전략공천지로 지정된 안산 단원을에 김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박주민, 김해영 최고의원 등의 반대에도 이해찬 대표가 속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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