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국내증시 하루만에 68조원 증발
입력 2020-03-09 17:42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4.19% 폭락…1,950대로 후퇴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4% 넘게 폭락해 1950대로 후퇴한 9일 국내 증시에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68조원이 사라졌다.
지수 변동성을 반영하는 '공포지수'는 또다시 급등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8년 4개월여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5.45포인트(4.19%) 내린 1954.77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1373조9176억원에서 이날 1316조4273억원으로 57조4903억원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4% 이상 급락했고 SK하이닉스도 6% 이상 떨어졌다.
네이버, LG화학, 삼성SDI 등도 6% 이상 빠졌다.
시총 상위 200개 기업 가운데 189곳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유가하락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8% 이상 급등한 한국전력을 비롯해 녹십자, SK케미칼 등 11곳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역시 28.12포인트(4.38%) 내린 614.6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지난 6일 234조7799억원에서 이날 224조5920억원으로 10조1879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 시가총액 감소액은 약 67조6782억원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31.82% 급등한 36.21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10월 20일(36.22) 이후 최고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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